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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가 전기먹는 하마?" 기겁한 주부들

작성자 웨이브넷(ip:)

작성일 2021-02-08 15: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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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대기전력 잡아먹는 귀신은 셋톱박스


보고서를 살펴보면 가정 내 가장 많이 대기전력을 소비하는 기기는 셋톱박스(12.3W)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 24시간 콘센트에 플러그가 꽂혀 있는 TV(1.3W)보다 10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그 뒤를 이어 인터넷 모뎀(6W), 스탠드형 에어컨(5.8W), 보일러(5.8W), 오디오 스피커(5.6W), 홈시어터(5.1W), 비디오(4.9W), 오디오 컴포넌트(4.4W), 유무선 공유기(4.0W), DVD플레이어(3.7W)가 대기전력이 높은 10대 가전기기에 올랐다.


오히려 전기를 많이 소모할 것 같은 전기밥솥과 전자레인지의 대기전력은 3.5W와 2.2W에 그쳤다. 또 컴퓨터와 프린터는 각각 2.6W, 비데는 2.2W로 확인됐다.


2003년과 비교해보면 TV와 DVD, 전기밥솥, 오디오의 대기전력은 큰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보일러와 에어컨의 대기전력은 증가했는데 이는 용량이 커지고 기능이 추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선 가구당 23.9대의 가전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대기전력을 소비하는 가전기기 수는 가구당 18.5대로 2003년에 비해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화력발전소 1기 분량의 전기 새나가


보고서는 또 전국의 가정에서 소비되는 대기전력의 총량은 618메가와트(MW)로, 500MW급 화력 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전력 이상이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구당 대기전력 소비는 연 평균 209킬로와트시(kWh)로 나타났으며, 이는 연간 총 전력소비인 3400kWh의 6.1%에 해당한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한해 약 4200억원이 낭비되는 셈이다.


하지만 대기전력 소비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전력 소비기기 1개당 평균 대기전력은 2003년 3.66W에서 2011년 2.01W로 줄어 45% 가까이 감소했다.


전국 연간 대기전력 총량도 2003년 4600기가와트시(GWh)에서 2011년 3470GWh로 줄었다. 이는 500MW급 화력발전소 1기가 94일간 전기를 생산하지 않아도 되는 전력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는 사무실이나 생산 현장에서 사용되는 기기의 대기전력을 제외한 수치로서 공공기관 및 기업체, 산업체의 대기전력을 포함하면 국가적으로 막대한 금액의 에너지가 활용되지 않고 허공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이번 실측조사를 주관한 김남균 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센터장은 “가정이 보유한 전자제품 외에도 매장에서 시판되고 있는 가전기기의 80% 이상이 대기전력 1W 이하만 소비한다”며 “하지만 아직도 대기전력을 고려하지 않고 건설사 요구에 따른 저가 제품 중심인 빌트인(Built-in)방식의 가전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기연구원은 대기전력 절감 방안으로 쓰지 않는 가전기기 플러그 뽑기,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 사용, 에너지 절약 마크 제품 구입하기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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