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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휴대전화 전자파 더 위험…안전대책 시급

작성자 웨이브넷(ip:)

작성일 2021-02-08 15: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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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뇌에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성인보다 청소년과 어린이에게 휴대전화 전자파가 더욱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안전대책이 시급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휴대전화 전자파가 청소년이나 어린이에게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명확히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유해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 성장기 청소년·어린이, 성인보다 위험도 높아


청소년이나 어린이는 면역력과 신체 방어능력이 어른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전자파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실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형도·이애경 박사에 따르면 어른과 어린이의 전자파 흡수율을 비교한 결과 5세 어린이가 성인보다 전자파 흡수율이 1.5배 높았다.


최형도 박사는 “어린이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전기장 노출기준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전신평균 전자파흡수율 기준이 0.08W/㎏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을 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전자파 등 유해환경에 노출되면 암 유발 가능성이 커지고 인체에 변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아울러 전자파는 인체에 누적이 되며 오랜 기간 노출되면 인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청소년이나 어린이의 경우 전 생애 동안 노출기간이 길어 더욱 유해할 수 있다.


단국대학교 예방의학과 하미나 교수는 "어린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전자파 등 독성물질에 노출되면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최근에 어린이가 전자파에 더 민감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는 등 청소년과 어린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건강관리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선진국은 전자파 예방교육 적극…우리나라는 '글쎄'


전문가들은 청소년과 어린이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암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사전에 주의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실제 독일에서는 SAR 0.6w/kg 이하면 휴대전화에 블루엔젤마크 부여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청소년은 가급적 유선전화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14세 이하 대상으로 한 휴대전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에는 청소년에게 휴대전화 사용자제를 권고하고 휴대전화에 경고문 끼워서 판매하고 있다.


즉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휴대전화 전자파 예방교육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WHO가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뇌에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발표한 이후 국내에서도 휴대전화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강화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어린이에 대한 관리책은 미흡한 실정이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국내에서 머리에만 적용되는 휴대전화 전자파의 인체보호 기준이 몸통과 팔, 다리 등으로 확대하고 전자파 규제를 확대하는 등 종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종합계획 안에는 청소년·어린이에 대한 건강관리는 제외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어린이 등 전자파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휴대전화 전자파 예방교육과 홍보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종합대책에 반영하기에는 아직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미나 교수는 "휴대전화 전자파로 인한 유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전에 주의를 줘야한다"며 "전자파가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알려서 사람들에게 의식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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