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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고민은 끝', '100%전자파 차단'에 속지 마세요

작성자 웨이브넷(ip:)

작성일 2021-02-08 15: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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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매트 업체들이 온열매트 광고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TV·인터넷을 통해 '전자파 고민은 끝', '100% 전자파 차단' 등 전자파가 없다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지만 대부분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디자이너 김모(28)씨는 “전기매트를 사용하면서 몇 번이나 몸에 전류가 흐르는 느낌과 전기매트에 손을 댔을 때 찌릿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얼마 전 TV홈쇼핑에서 전자파가 고민이 없는 전기매트라고 광고해서 덥석 구입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최모(37)씨는 “밤에 잘 때 자꾸 이상한 소리가 나서 매트의 전원을 꺼봤더니 조용해졌다”며 “광고에서 전자파 차단해준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속은 것 같다”고 억울해했다.


고유가·경기 침체 등으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고효율 전자제품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중에서도 전기매트는 대표적인 채난용 가전기구로 연간 2조원의 국내 난방 시장 중에서 7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50여년 간 전기매트분야를 대표할 브랜드가 없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기술적 완성도’를 꼽는다. 즉 과열로 인한 화재의 문제 등이 상존하는 전기매트의 경우 브랜드의 이미지와 직결되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쉽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 ‘전기장판’ → ‘온열매트’ 이름만 바꿔


최근 업체들은 전자파 때문에 기존의 전기장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자 이름만 '온열매트'로 바꾸고 가격 또한 인상하는 추세다.


전기매트는 한국의 온돌개념을 적용한 온열 및 난방기구로서 수면시간 동안 장시간 몸에 밀착해 사용하는 침구류로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기기다.


종류는 전기방석, 전기요, 전기매트, 옥매트, 황토매트 등 각종매트 그리고 전기담요, 각종 돌침대 등도 전기매트에 포함된다. 온열치료기, 온열전이치료제 등 의료기기로 허가된 제품들도 전기매트의 범주에 들어 있다.


전기매트는 전류가 입력되는 과정과 구조 및 사용방법 등으로 인해 화재, 감전 등의 위험 및 장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인정돼 전기용품 안전 관리법 제 5조에 따라 ‘안전인증대상전기용품’으로 분류된 전기기기.


전기매트 업계에 따르면 전력소모량이 많이 사용을 부담스러워 하지만 최근 35%의 절전효과가 있으며 좌우분리난방이 가능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온열매트는 전기장판과 기본적인 속성이 다른 게 아니며 고급제품을 강조하다보니 이름만 변경된 것이며 온열매트는 열선처리를 하기 때문에 전자파가 없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온열매트 A사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들이 전자파를 건드려 광고한다"며 "온열매트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전자파보다는 가열문제가 심하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 온수매트, 전자파에서 자유로워질까?


예전보다 전자파에 더욱 민감해진 소비자를 위해 업계는 열선방식이 다른 ‘온수매트’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과연 전자파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국내 전기매트 산업은 양적·질적으로 많이 성장해 왔으나 아직까지 발열시스템의 기술적 완성도가 취약하다.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해 허가를 받은 제품일지라도 과열, 전자파 및 절전의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전기매트에서 의미하는 전자파는 엄밀한 의미에서 자기장의 문제로 전기가 흐르면 자기장이 항상 수반된다.


전기매트에서 자기장이 문제되는 것은 우리 인체가 미칠 우려에 관한 것으로 이 영향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디에도 정확한 수치는 없다.


가장 이상적인 발열체는 전자파가 2~3mG 이하여야 하고 온도 및 과열방지 센싱이 안전해야 하며 절전 효과가 좋고 친환경적이고 건강에 좋아야 한다.


전기매트 시장의 문제점은 전가경쟁 저품질 양산, 과열 전자파 안전성, 인허가 규정의 문제점, 영세한 기업의 소비자 A/S피해 등이다.


J돌침대 업체 홍보팀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열선의 시대였지만 소비자들이 전자파에 민감해 전자파가 나온다는 우려를 줄인 '온수매트' 제품이 요즘 인기제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온수매트는 고가지만 열선이 아니라 전자파는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업계의 전문가들은 점점 쌀쌀해지는 요즘 온열매트를 선택할 때 ‘원적외선 많이 나온다‘, ‘이젠 전자파 고민 끝‘ 등의 문구에 현혹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 (bunnygirl@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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